[사설]박완수 도정의 우선 과제
[사설]박완수 도정의 우선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22.06.2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수 도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인수위가 꾸려져 현황 파악과 미래의 주요 과제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 미래먹거리와 당면한 인구 절벽,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지역 인재들의 역외유출에 대한 대책 등 현안은 수두룩하다. 지난 정권의 방만한 도정과 늘어난 부채도 도마 위에 올라있다. 홍준표 도정 때 부채 ‘0’가 지금은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이유도 인수위가 들여다 보고 적정성 여부와 미래세대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을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공무원 수의 적정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4년간 30.5%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행정수도가 있는 세종시에 이은 전국 두 번째다. 인구수가 비슷한 부산과 인천에 견줘보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라는 것이다. 당연히 조직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는 도지사가 임용할 수 있는 임기제 공무원과 별정직, 정무직 공무원도 포함돼 있다. 위인설관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고 도정이 전리품인 양 측근들을 마구 채용, 선거 때 함께 한 사람들을 채용하는 방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박완수의 인수위는 이를 심층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선은 임기제와 별정직 공무원의 타당성과 적재적소 배치, 효율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 위인설관과 지나치게 높은 직급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원칙과 기준이 적절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4년간 꾸준히 늘어난 이유를 살펴 제도적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내부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조직 결집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처우에 대한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인사에 관한 한 최소한의 투명성을 확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능력과 실적을 높이 사는 제도적 원칙이 서야 한다. 적재적소, 적정인력으로 능률을 극대화하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 진일보한 도정을 기대한다. 박완수 도정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드러내 과거 도정과 대비되고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 특히 미래세대가 꿈꿀 수 있는 도정, 한 점 의혹과 불공정이 없는 투명하고 청렴한 도정을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