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연주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4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창원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건의 지휘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첫 번째 무대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의 혼란 속에서 완성된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 청년기의 작품으로 고전적이고, 서정적인 측면이 강하며 프라하 국제 현대음악제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곡의 협연은 지난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0년 31세의 젊은 나이에 서울대 음대 조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연주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를 연주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은 작곡가의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쓰여진 작품으로 행복과 불행, 사랑과 아픔, 절망과 희망 등 그의 모든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이 작품으로 두 번째 ‘글린카 상’을 수상했다. 장대한 스케일과 유려한 프레이징의 깊은 호흡,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색채감과 열정을 차분히 절제하면서 감성의 최고조로 이끌어가는 구성, 아름답고 우아하며 세련된 멜로디, 그리고 힘찬 에너지를 가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결말은 이 곡을 라흐마니노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김건 예술감독이 취임하여 여러 달에 접어들면서 고전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클래식 프로그램 등 기획공연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공연문화로 창원시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교향악단으로 재탄생 할 계획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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