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화제초 학부모 ‘국지도 60호선 재검토’ 촉구
양산 화제초 학부모 ‘국지도 60호선 재검토’ 촉구
  • 손인준
  • 승인 2022.06.21 1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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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수위원회에 탄원서 제출
반대 서명운동·교육청 방문 추진
속보=양산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0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지도 60호선 공사와 관련, 노선 변경 재검토 촉구 시위와 함께 탄원서를 양산시에 제출했다.(본보 12일자 7면 보도)

이들은 “국지도 60호선이 부산 기장~양산~김해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양산 구간은 1ㆍ2단계로 나눠 2007년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평교차로~신기마을을 잇는 1단계는 2018년 3월 완공했고, 현재 강서동 유산공단~화제마을~김해 매리마을을 잇는 9.74㎞의 2단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화제 마을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국지도 연결구간과 관련해 화제초교의 경우 불과 100m 앞으로 도로가 나는데다 인근 농로를 가로질러 7차선의 제방도로 형태로 조성되면서 학생과 마을주민이 안전사고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화제마을의 경우 노약자들이 거주하는 농촌마을이다. 때문에 이 도로가 농로를 통과해 V자 형태로 조성되면서 대형트럭들의 운행으로 농기구 및 노약자 전동차, 학생들 통학에 큰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학교 앞 들판에 도로가 생기면, 현재의 친환경 생태교육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학부모 비대위가 지난 5월말 재학생 전체 학부모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75% 이상이 공사가 현재대로 진행이 되면 전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공사의 강행은 곧 화제초교 폐교로 이어짐에 따라 학교 앞 들판에 영향이 없는 다른 노선을 계획해 달라”고 호소했다.

화제사랑보존회장이자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은 “화제 마을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국지도 60호선을 마을 내로 끌어들일 필요가 없고, 오봉산 자락으로 산복도로를 개설하면 보상비도 대폭 줄고 공사비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반대했다.

학부모들은 집회 이후 양산지역주민과 교사, 학생,등 국지도 60호선 재검토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담은 내용의 탄원서를 양산시장 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윤영석 국회의원이 주선한 공청회가 지난 14일 국지도 60호선 화제리 노선 변경을 위해 열렸고, 앞으로도 반대 서명운동 전개와 양산시교육지원청 항의 방문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0일 시청 앞에서 국지도 60호선 공사노선 변경 재검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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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megi 2022-06-21 23:37:59
요즘 같이 빠른 세상 좀 느려도 괜찮아요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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