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화단의 미술사적 정립 전시 ‘회화소록’
진주 화단의 미술사적 정립 전시 ‘회화소록’
  • 박성민
  • 승인 2022.06.2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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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진주이성자미술관
한국미술의 역사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기술을 당연시 여겨왔으며, 지역미술은 몇몇 대표 작가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록되었을 뿐, 각 지역의 미술사적 연구와 조명이 부족하였다. 경남은 2004년 경남도립미술관이 들어서며 초창기 경남미술을 조명하는 전시가 개최된 바 있으나,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하였으며 오랫동안 경남 문화의 중심지였던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에 진주시와 사단법인 진주목문화사랑방은 진주 지역 미술계를 형성하고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박생광, 이성자, 황영두, 정대기, 성제휴등 작가 13명을 선정하여 진주의 미술사 정립을 위한 첫 번째 전시 ‘회화소록(繪畵小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7월 9일까지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해방 전후 진주 화단을 형성하며 활동하였거나 중앙 화단 및 타 지역 예술가와 교류가 활발했던 작가 그리고 지역의 미술 교육 및 위해 노력한 작가 등의 대표작들을 모아 전시한다.

전시는 크게 ‘서양화의 유입과 지역 화단의 형성’, ‘단체 설립과 화단의 정착’, ‘영남예술제’, ‘중앙 화단과의 교류와 해외 현대미술의 수용’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진주 미술 연표와 관련 아카이브 자료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진주 미술의 태동과 움직임에 주목하고,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 작업을 통해 지역 화단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한 지역민들에게 진주 미술의 정체성과 한국 미술사에서의 위치를 인식하도록 하고 동시에 오늘날 지역의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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