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내년 4월 개통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내년 4월 개통
  • 임명진
  • 승인 2022.06.27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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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개통에서 늦춰져
디젤 운행 구간 전기차 교체
환경 개선·수송 효율 향상
경전선 ‘광양~진주 전철화 사업’이 올해 완료돼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올해 개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진행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해당 구간의 전철화사업은 총연장 55.08㎞의 비전철 구간을 200㎞/h로 고속화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에 착공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디젤기관차가 지나던 해당 구간에 전기로 운행되는 전기기관차가 다니게 된다.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철도는 디젤이 뿜어내는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면서 쾌적한 대기 환경조성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경남과 전남의 남부지역 철도수송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나라는 최근에는 국내 기관차의 약 79%가 전기로 운행될 만큼 세계적으로 전철화 수준이 높다.

코레일 관계자는 “무궁화 열차도 일부만 제외하면 거의 전기로 운행될 만큼 새마을, KTX를 비롯해 대부분 전기로 기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에 KTX가 운행되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철도공단은 전철화사업에 앞서 지난 2016년에는 해당 구간의 복선화 사업을 완공했다. 지난 2010년 12월 삼랑진~마산, 2012년 12월 마산~진주 구간을 개통했으며, 2016년에는 진주~광양 구간까지 개통함으로써 삼랑진에서 순천에 이르는 경전선 158㎞ 전 구간을 복선화했다.

열차의 교차 운행이 가능한 복선화 사업에 이어 진행된 전철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19년 12월 공사에 착공했다. 2020년 11월에는 전철화사업의 원활한 전원공급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광양~진주 구간은 하동변전소를 통해 전원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철도공단측은 하동변전소를 비롯한 전체적인 공사 일정이 조금씩 순연되면서 개통시기도 내년 4월로 늦춰지게 됐지만 공사 자체는 올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전기기관차가 가게 되면 열차의 속도가 올라가고 광주와 순천 등의 지역에서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 그에 맞춰 연결수송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전선 전체의 전철화 사업을 보면 지난 2012년 6월 순천~광양 구간, 12월 진주~마산 구간이 전철화를 완료해 우선 개통했다. 이어 마산~부전 구간,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사업이 완공되게 되면 순천에서 부전까지 146.7㎞ 전 구간의 전철화사업이 완료된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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