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단체장 ‘사즉생’ 각오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사설]단체장 ‘사즉생’ 각오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6.28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를 비롯, 도내 18개 시군의 민선 8기가 모레 정식 출범한다. 그간 밝힌 단체장들의 청사진을 보면 좋은 행정, 멋진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욕에 충만해 있어 보여진다. 경남의 당면한 최대 난제인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 해법은 성장 잠재력 제고와 고용창출이다. 생산성과 기술향상도 경제성장 없이 불가능하다. 새로 선출된 단체장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선장’의 역할은 명확하다. 위기의 지역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 인수위가 어제 도정 비전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으로 정하고 4대 도정목표와 이행과제를 발표했다. 민선 새 도정과제는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균형발전·도민안전·사각지대 없는 복지 등에 큰 비중을 뒀다. 민생경제,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남이 새롭게 도약하고 도민 모두가 웃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실현하자는 뜻을 담았다. 4대 정책목표는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 융성한 문화, 안전한 생활 든든한 복지, 쾌적한 환경 넉넉한 농산어촌으로 정했다. 박 도정의 국내외 투자유치,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신산업 육성, 창업허브 조성, 부울경 메가시티, 농어업소득증대 등 이행과제를 실현해나갈 전체적인 방향은 잘 잡았다.

새 단체장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에 산적한 현안사업과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코로나와 연일 치솟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지역 주민들은 어느 때 보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제를 살리는 지방정부의 성패는 1년 안에 달려있다. 단체장들은 보다 큰 그림으로 승부, 지역 주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국가업무도 중요 하나 주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은 지자체의 몫이다. 지자체가 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신임 단체장들은 재선할 생각보다 4년 임기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절실함의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주민과 소통하며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