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진주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제9대 진주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 정희성
  • 승인 2022.07.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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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배분 민주당 “2석 달라”, 국힘 “1석만”
민주, 협상 불발시 5일 임시회 등원거부 선언
오는 5일 개원하는 제9대 진주시의회가 첫 출발부터 파행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 7개 의장단 배분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2석을 주지 않으면 오는 5일에 열리는 제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1석만 양보하겠다는 입장으로, 양당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민주당 시의원 7명은 지난 1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주시민들은 국민의힘 15명, 민주당 7명을 선택했다”며 “시의원 22명은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당리당략을 초월한 협치를 통해 정책을 입안하고 시정을 견제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9대 진주시의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민주당 의원들을 배제한 채 의장단 구성을 놓고 다툼을 벌이더니 이제는 의장을 비롯해 모든 의장단을 맡겠다고 하고 있다. 민주주의 원칙에 비춰 볼 때 15대 7의 비율은 원구성에도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체 의원의 30%를 넘는다. 7석 중 최소 2석은 민주당에게 배분되어야 한다.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정은 다수의 독재이며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장단을 독식하겠다는 것은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에는 귀 기울이지 않겠다는 선포”라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양당 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제9대 진주시의회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의 심부름꾼이 아닌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려한다’는 오명이 생길 것이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국민의힘의 의장단 장악에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진주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민주당 서정인 의원(3선)은 “국민의힘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등원 거부를 비롯해 의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9대 진주시의회 첫 회기인 제238회 임시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위원 사보임 등을 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진주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7명이 지난 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의장단 배분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7명이 지난 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의장단 배분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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