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도 의장 해봅시다" 어정수 ㈔한국로타리 총재단 차기 의장
"촌놈도 의장 해봅시다" 어정수 ㈔한국로타리 총재단 차기 의장
  • 백지영
  • 승인 2022.07.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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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로타리 95년…경남 출신 첫 의장 책임 커”
“촌놈도 의장 한번 해봅시다!”

지난달 22일 ㈔한국로타리 총재단 정기총회에서 경남 최초 의장으로 당선된 어정수(75) 총재가 당시 총재단에게 던진 인사말이다.

㈔한국로타리 총재단은 국내 19개 지구 역대 총재를 비롯해 현직·차기·차차기 총재 등 500여 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총재단은 지구별로 현직 총재가 주축이 돼 펼치는 봉사활동 정보를 서로 간 교환·토론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장이 이를 총괄한다.

한국 로타리 창립 95년사에서 경남에서 활동해온 총재가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 총재는 진주 등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12개 시·군을 관할하는 국제로타리(RI) 3590지구에서 2003~2004년도 총재로 지역 내 봉사를 주도해왔다.

지난 1일 ‘총재단 차기 의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내년 7월 본 임기 시작까지 바쁜 행보에 들어간다.

어 총재는 “보통 의장은 주로 서울 출신들이 맡다가 가끔 비수도권 인사가 선출되는 구조였다”며 “이번 선거에 앞서 이제는 지역 출신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사전 조율 끝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가 활동해온 3590지구는 국내 19개 지구 중 기반 지역 인구나 경제 규모가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재정 측면 등에서는 서울 등과 비교조차 힘들지만, 3590지구가 펼친 활동만 따지고 보면 절대 ‘작다’고 표현할 수 없다.

어 총재는 “지난해 우리 지구는 서울보다 재단 기부가 많았다. 진주에 기반한 조그만한 지구지만 1년간 재단 기부만 30억원을 돌파했다”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사회 공헌을 펼치는 등 많은 사람이 활발한 행보를 펼친 점 등이 이번 의장 선출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우연히 함께 식사를 한 로타리 총재단 권유로 진주 제일로타리클럽을 창립하면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얼떨떨했지만 27년간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지의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로타리는 그에게 삶의 보람이 됐다.

어 총재는 “정치는 국가 돈으로 살림을 꾸리지만, 로타리는 자기 시간이나 돈을 내가며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이 행보야 말로 진정한 보람”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로타리는 돈 많은 사람들만의 잔치’라는 시각도 존재했지만, 실제 활동해보면 전혀 다르다”며 “버스 기사는 로타리 활동 관련 운전 봉사를, 미용사는 홀몸 어르신에 이미용 봉사를 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을 시킬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의장 선출로 로타리를 비롯해 로타랙트, 인터랙트 등 10만 회원을 이끌게 된 어 총재는 “뭐든 자신이 품은 마음의 크기만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봉사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이 컸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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