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창단 1주년 기념 음악회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창단 1주년 기념 음악회
  • 이은수
  • 승인 2022.07.0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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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체장애 단원들의 감동 멜로디
“브라보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장애 예술인의 직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결성된 교향악단이 환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우며 울려 퍼진 선율이 어느덧 1년이 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은 6일 오후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창단 1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발달 및 지체장애를 가진 단원 모두 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해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7월 1일 창단 기념식을 연 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는 창단후 매주 수요일 병원 로비에서 행복한 콘서트를 열어왔다.

기념음악회는 열린 공간인 창원한마음병원 로비에서 공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충식 초대단장의 인사말에 이어 첫 곡인 Yesterday 핸드벨 콰이어가 울려 퍼지자 환자와 보호자, 공연을 찾은 300여명의 시민들 모두 편안한 감상에 젖어 들었다.

무대에 오른 50여 명의 단원은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능숙한 연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중 하나인 ‘La vita e bella(인생은 아름다워)’가 연주되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가수 콜드플레이의 노래인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등 총 12곡을 연주했는데, 깊은 울림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열 번째로 공연한 ‘아름다운 나라’는 공연을 보는 이들에게 더욱더 감동과 의미를 더했다.

단원의 부모들은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제 몫을 해내는 모습에 가슴 벅찬 표정이었다. 플루트를 연주하는 단원 박종호 씨는 “연주를 해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박종호 단원의 어머니 김희숙 씨는 “사회의 일원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는 현재 25명의 장애 예술인들이 병원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병원 로비에서 정기공연을 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통해 학교, 병원, 지역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음악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장애예술인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장애예술직무를 개발해 소득의 기회를 보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하충식 이사장(단장)은 “훌륭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사회에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참된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6일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창단 1주년 기념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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