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미술관 ‘히스토리-K 플랫폼’ 展
도자기·소목·서화·부채·찻잔 등 215점
도자기·소목·서화·부채·찻잔 등 215점
최근 개관 2주년을 맞은 남가람박물관이 ‘진주 중심의 한국성’이라는 담론 아래 전시 내용을 전면 교체하고 새롭게 방문객을 맞는다.
남가람박물관은 2년간 선보였던 ‘오래된 미래(美來)’ 전시를 마무리하고 지난 13일부터 두 번째 전시 ‘히스토리-K 플랫폼(History-K Platform)’의 막을 올렸다.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곳으로서의 박물관의 책임을 뜻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4가지 주제 아래 215점을 전시실 4곳에서 선보인다.
1전시실 ‘최규진 컬렉션’은 설립자인 故 최규진 초대 이사장의 2500여 소장품 중 도자기와 근대 서화, 진주반닫이를 비롯한 소목 등이 전시된다. 내고 박생광의 12폭 병풍과 성파 하동주의 서예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2전시실 ‘소목과 서화의 조우’는 소목을 중심으로 한 서화와의 조화로운 연출로 빚어냈다.
3전시실 ‘부채그림 100년전’은 ‘군자의 도’라는 소주제 아래 선비 문화의 대표적 상징으로 여겨지는 사군자와 소나무를 품은 부채 그림을 선보인다.
4전시실 ‘그릇에 도를 담다’는 차 문화의 수도라 일컫는 진주의 지역성을 살리기 위해 기획된 찻그릇 전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측의 학예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성석 관장은 “지역이 갖는 문화·역사적인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어떻게 지역성을 정립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짐으로써 로컬(지역)이 글로벌(세계)이 되는 이른바 글로컬리즘(세계화와 지역화의 장점을 한데 버무린 개념)으로의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7월까지 1년간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관람 이틀 전까지 누리집 사전 예약 시 도슨트(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료 성인 2000원, 어린이·노인 등 1000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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