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집값 총액, 울산광역시 추월
창원시 집값 총액, 울산광역시 추월
  • 이은수
  • 승인 2022.07.1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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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7480가구 95조원 달해
하반기 9400세대 분양 예정
창원특례시 집값이 울산광역시를 추월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하는 가운데 부·울·경 집값 차이 및 향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서베이가 부동산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지역별 아파트 기준으로 총액을 보면 부산 469조원, 경남 233조원, 울산 93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경남은 인구와 가구수가 비슷하지만, 집값 영향으로 총액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 중에서도 창원은 총 가구수가 25만7480가구이며, 가구당 평균가는 3억7052만원으로 총액으로 환산하면 95조 원에 달한다. 창원이 특례시로 격상된 이후 광역시인 울산과 비교했을 때 인구와 가구수, 집값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창원이 총액에서는 앞질러 광역시를 넘어서고 있다.

일반아파트 개별적으로 봤을 때에도 집값 차이는 크지 않았다. 가장 높은 가격에 실거래 된 아파트는 해운대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마린시티자이’가 18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울산에서는 남구 ‘문수로2차아이파크1단지’ 12억원,경남에서는 상위권 아파트가 모두 창원에 위치하고 있어 ‘용지더샵레이크파크’가 11억 4500만 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부산의 상위 3개 아파트가 주상복합 아파트인 것을 감안하면 부·울·경 아파트의 최고가 아파트도 차이가 크지 않다.

각 지역의 인구와 가구수, 아파트 총액과 비교했을 때 울산과 창원의 집값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부산은 인구가 더 많은 영향으로 집값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에는 부·울·경 지역의 상위 아파트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창원과 울산에서도 고급화된 주거형태인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도 높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은 분양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부·울·경의 3.3㎡당 분양가격을 비교해 보면부산의 최고분양가격(84㎡ 기준)은 올 1월에 분양한 기준 ‘쌍용더플래니넘오시리아(191세대)’가 2249만원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4월에 남구 ‘문수로푸르지오어반피스(339세대)’가 2284만원에 분양했다.

경남에서는 5월에 김해 ‘구산푸르지오파크테르(534세대)’가 1657만원에 분양해 최고를 기록했다. 4월에 창원 성산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세대)’는 1456만원에 분양해서 김해보다 분양가격이 더 낮다.

부산경남과 비교하더라도 아직 분양가격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올 하반기에는 창원 성산구 ‘창원자이 시그니처’를 시작으로 총 9400여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부·울·경의 집값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메가시티가 진행되더라도 각 지역별 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집값은 계속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메가시티로 인한 도시별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창원은 오른 집값과 비교해 분양 가격이 아직 낮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집 마련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에서 분양 예정인 ‘창원자이 시그니처’ 조감도(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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