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시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방역 대응 강화와 4차 예방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하는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2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신경과 의사 출신이다.
홍 시장은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15주 만에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 확산, 재감염률 증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해시의 지난주(11~17일) 확진자 수는 2503명으로 전주보다 112.3% 증가했고, 주간 신규 발생은 6월 세 번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정부 방안인 감염 통제보다는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 예방’에 초점을 두고 방역 의료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 시장 발표에 따르면 △모든 확진자가 당일 안내·격리·치료를 받도록 원스톱 관리 △위중증 환자 관리를 위한 병상 확보, 이송, 상시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 체계 가동 △유증상자가 일반 의료체계에서 빠르게 검사·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사·처방·진료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 △자율입원가능병원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 신속 치료 △무증상·경증환자 재택치료를 위한 의료상담센터·행정안내센터 지속 운영 등이다.
김해시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35곳이다. 시는 이 중 원스톱진료기관인 81곳을 105곳까지 확대 지정하고, 자율입원가능병원도 16곳에서 2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장 예방접종 현장 예약센터와 보건소 방문접종반 운영으로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대상 종사자 선제검사, 의료기동전담반 운영 등으로 추가 전파와 중증화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17일까지 김해시 확진자 수는 총 18만 7330명이다. 이 중 18만 4890명이 퇴원하고 152명이 사망했다.
홍 시장은 “코로나에 대응해 오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 시민들의 의지와 협조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재유행이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준언기자 홍태용 김해시장이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