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마산·내서지역 쇠퇴 우려, 지역 균형발전 차원 강조
창원시의회에서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평성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남재욱 의원(내서읍)은 18일 제117회 창원시의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4년부터 추진돼 지난 허성무 시장 재임 시 보상 시작 직전 사업이 중단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일원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69만 6250㎡(약 21만 615평) 규모로 사업 기간은 특수목적법인 평성인더스트리아㈜가 설립된 2015년부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돼 오다가 2019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이후에 전혀 진행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특수법인 건설사이며 대주주인 대우건설이 빠지고 대체 사업자를 1년 이상 찾지 못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평성일반산업단지는 산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 지원시설, 공원시설 등이 함께 설계돼 있어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추진 성과가 전혀 없고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남 의원은 “내서읍은 남해고속도로, 국도 5호선, 경전선 철도와 1004호선 지방도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또 IT분야 마산대학 창업보육센터와 제조 IT 및 로봇 자동화 분야의 경남 로봇산업진흥재단 및 자동차 로봇 거점센터를 가지고 있어 미래 산업 동력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내서읍의 인구는 7만 5000명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6만 3000명에 불과하다. 내서읍 인구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특히 젊은 층 인구가 크게 빠져 지역 쇠퇴의 위기감이 높다. 따라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마산 지역의 평성산단 조성이 창원시 전체의 경제적·사회적 순기능으로 작용해 창원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남 의원의 설명이다.
남 의원은 “서마산 IC 입체화로 원활한 교통망 확충, 회성동 교도소 평성 이전으로 입지적 여건 조성, 평성산단조성, 세 사업의 원활한 연계로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제안한다”며 “평성산단 조성이 창원시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을 확신하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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