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로나 재확산 기로…중증 위주 관리에 만전”
윤 대통령 “코로나 재확산 기로…중증 위주 관리에 만전”
  • 이홍구
  • 승인 2022.07.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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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더블링 계속되면 자율방역만으로는 한계”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3582명을 기록, 전날(2만6299명)의 2.80배로 급증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있다”며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거론하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 드리고, 관계 기관에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응 방안은 4차 접종을 50대로 확대하고, 개인과 지역 사회의 ‘자발적 거리두기’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관계 당국이)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가파른 속도로 계속 증가하면 자율 방역만으로는 유행 관리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2∼4주 내 확진자가 증가해 자연면역으로 감염을 차단하게 될 때까지 계속 더블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 더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A.5보다도 전파력이 세고 면역회피 능력도 더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산도 변수다.

다만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와 달리, 최근의 확진자 급증이 아직까지 위중증, 사망자 급증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통제 중심, 국가 주도 방역인 거리두기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국민 수용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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