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끝까지 해 보자
[경일춘추]끝까지 해 보자
  • 경남일보
  • 승인 2022.07.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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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약사)
김태은 약사


효율성과 가성비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이다. 뭔가를 이루고 도달하는데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른 시간에 도달 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가 됐다.

이 길이 아니라면, 더 깊숙한 곳에 도달해서 길을 오래 헤매기 전에, 그 길을 빠져 나오는 것이 당연지사. 이 길이 아니면 저 길을 빨리 찾아 봐야 한다. 무작정 뒤처지진 말아야 할 게 아닌가. 게다가 여러 가지 선택과 여러 사람과 연결된 문제라면, 더 고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약속으로 집에 짓다가도 이해타산이 맞지 않으면 그만 지을 수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

남아일언중천금. 남자가 한번 한 말도 천냥 이상의 무거운 가치가 있으니 꼭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빠르게 변화 하는 세상 속에서 생각과 가치도 변화하고 있는데, 한 번 내뱉은 말까지 모두 지키는 것을 지키라는 것이 약속과 규범을 중요시 하는 사람에게 조차도 어쩌면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만 느리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완전 틀린 길은 아니지만 빙빙 둘러가는 가성비 떨어지는 길을 간다면 게다가 지각한다면 좀 속상하긴 할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다짐한다. 이 길이 아닌 걸 알아채면, 다른 길로 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오늘 영상 하나가 배달돼 왔다. 켈리 최 회장님의 사업 성공기, 멘토링에 대한 내용이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존경 하는 분이라 기쁘게 클릭했다. 영상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새 선택을 할 때, 지금 하는 일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는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이것을 다 버릴 수 있는지,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데 대한 이야기였다. 마라톤에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지점은 시작점도 아니고, 결승전 직전까지도 아니라고, 반 조금 지났을 때, 70%지점에 도달 했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올라온다고 한다. 포기해도 된다. 그러나 다른 일을 다시 시작 했을 때 또 그 지점, 70%까지 도달하기까지의 노력과 에너지는 여전히 필요하다. 그리고 그 70%에 도달 했을 때 힘들어 또 포기하고 싶어진다면 그 때 또 포기하고 새 선택을 찾아야 할까?

누가 이 길이 정답인지, 저 길이 정답인지 알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답은 없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이 최선의 길이예요 라는 말을 기억하며 힘을 얻는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가 가는 길이 최선이다. 지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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