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가뭄 대비 지하댐
[천왕봉]가뭄 대비 지하댐
  • 경남일보
  • 승인 2022.07.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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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극심한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 가면 농민들의 마음은 쩍쩍 갈라진 논밭처럼 새까맣게 된다. 올해처럼 가뭄이 심해 땅이 메말라 갈 때는 지하댐이 물 극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간 6개의 지하댐은 강수량이 적고 수분 증발 손실이 큰 지역에서 물 확보의 저장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다.

▶지하수 의존율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지하댐은 땅속 깊이 흐르는 지하수에 물막이 지하수 통로에 콘크리트 벽을 설치, 지하수를 저장하는 일종의 지하댐이다. 앞으로 상시 가뭄에 대비, 풍수기(豊水期)에 물을 모아두었다 갈수기(渴水期)에 사용하는 지하댐 개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농어촌공사는 전국 470여 곳을 선정, 지하댐 건설 가능 여부를 검토 했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가뭄이 들 때 반짝하고 이내 수그러들게 아니라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을 강구해야 마땅하다. 전국에 댐이 35개나 있지만 올 같이 가뭄이 심할 것을 감안, 일상화에 대비해야 한다.

▶지하댐은 지반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거나 지하수위가 상승,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지상댐처럼 일정 지역을 수몰할 필요가 없고, 건설 후도 토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범람으로 인해 구조물이 붕괴할 위험도 없다. 연중 일정한 수량과 수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수기·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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