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영진 “위기 극복 후 거취 포함 책임질 것”
대우조선 경영진 “위기 극복 후 거취 포함 책임질 것”
  • 배창일
  • 승인 2022.07.2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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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지회 파업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
새로운 원하청 상생협력모델 구축 앞장
“방위산업 시설 불법점거 재발 없어야”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금속노조 산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우조선 경영진은 지난 26일 “51일 동안 지속된 하청지회 파업으로 당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선박 생산시설인 1도크 진수가 5주 지연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대규모 매출액 감소와 고정비 손실 등 피해가 막대했고 회사뿐 아니라 당사, 협력사 직원,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수십만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해외 고객들의 신뢰도 저하로 인한 한국 조선업계 전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근본적 개선방안과 새로운 원하청 상생 협력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제도 개선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제안에 겸허한 마음으로 귀 기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국가 기간산업과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장의 주요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등은 폐해가 극심한 만큼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 보완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은 “회사 내부적으로는 모든 구성원들과 합심해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신속히 회복하고, 비상 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을 질 것이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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