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총력 대응
경남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총력 대응
  • 김순철
  • 승인 2022.07.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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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출시설 설치 인가...조사 정점 확대 등 방사능 감시시스템 구축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관련 실시계획안’을 일본이 공식 인가하면서 경남도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계획대로라면 일본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해양방류한다.

경남도는 일본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에 대비해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공식 발표했으며, 이를 위한 굴착공사를 지난 5월 착수했다.

정부는 후쿠시마 해양방출 시설 설치계획안 인가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해양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해양수산부 운영 항만·연안 방사능 조사 정점 7개 확대(45→52개)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 연·근해 방사능 조사 정점 6개 확대(34→40개)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대상 어종 확대 등이다.

경남도는 정부 대응방안에 따라 해역의 항만·연안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4개소에서 6개소로 2개소 확대하는 것과 연·근해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하는 것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출하단계에서 방사능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위판장 방사능 분석장비 설치를 위한 국비지원도 건의(3개소, 6억원)했으며, 수입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 전남, 부산, 울산, 제주 등 연안 5개 시도 실무대책협의회를 개최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제를 발굴한다.

경남도는 그간 전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 촉구를 위한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고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지난해 9월 개소하여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오고 있다.

센터는 감마핵종분석기 4대와 검사전담인력을 3명 확보, 검사대상 수산물 품종을 40종에서 100종으로 늘리고 검사건수도 연 150건에서 300건으로 확대했다. 관련 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방사능 분석결과도 도 누리집에 주1회 게시하며 도내 수산물 안전에 힘쓰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신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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