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박소영 초대전
의령 의병박물관은 10일부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민화 民畵, 의령한지에 소망을 품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의령 출신 민화 작가 박소영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박물관에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책가도,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 입신출세의 소망을 담은 약리도 등 다양한 민화 20여점이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전통 민화는 소박하고 담백한 표현이 근간을 이루고 작품마다 민초들의 다양한 소망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을 의령군 봉수면에서 생산된 신현세 장인의 전통 한지에 그려냈다. 의령 한지는 펄프가 섞이지 않고 닥나무 100%를 사용해 만들어진 전통 한지로서 민화용 채색 물감이 잘 스며들고 종이의 표면이 피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박 작가는 2022 국제한얼문화예술대전 섬유아트 부문 대회장상, 2021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민화부문 특선 등을 수상한 지역 유망 작가다. 현재 진주에서 예그리나공방과 서진주풀잎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과 교육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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