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항 어촌뉴딜300 사업, 주민 갈등에 사업 중단
남해 상주항 어촌뉴딜300 사업, 주민 갈등에 사업 중단
  • 김윤관
  • 승인 2022.08.0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레저스테이션 부지선정 두고 주민 갈등
상주항서 은모래비치 분수광장으로 조정해 추진
일부 위원 "경관 저해" 등 주장 다시 이전 주장

남해군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사업’이 해양레저스테이션 건립 부지선정과 관련 지역협의체 구성원 간의 갈등을 빚으면서 중단돼 대책 마련이 아쉬운 실정이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수부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연안 환경 변화에 따른 소득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사회적 서비스 부족 등으로 인한 어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어촌 마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자부담 3억원을 포함 총 95억 8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잔교, 물양장, 어촌계회관 리모델링 등 공통사업과 해양레저스테이션, 샤워장 리모델링, 수변공원 등 특화사업을 비롯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사업 중 특화사업인 해양레저스테이션 조성사업은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인근 분수광장에 25억 5300만원(자부담 3억여원 별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내서핑장, 스낵바, 교육실, 사무실 등의 시설을 조성해 경영수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레저스테션 조성사업은 당초 지역협의체에서 2020년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 상주항에 조성하기로 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주항을 이용하는 어선어업 어민들이 “어선 정박이 불가능하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인근 분수광장으로 위치를 조정하여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옆 분수광장에 건립하기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위원이 이곳은 “경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자연재해는 물론 교통이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상주항으로 다시 이전할 것으로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어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군 해양수산과 담당자는 “행정에서는 관련법 인허가사항 처리, 사업비 집행 등을 추진하고, 그 외 사업계획의 수립, 수익사업의 자부담과 사후관리 및 운영방안은 지역협의체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항으로 행정에서 위치 조정을 주도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분수광장에 레저스테이션을 조성하는 기본계획에 따라 자부담을 부담하기 위해 ‘상주은모래협동조합’이 120명의 조합원으로 설립돼 8900만원의 자금이 조성돼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협의회 구성원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 상주금전항 어촌뉴딜사업 기본계획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