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걱정스러운 남해바다 적조 상황
[사설] 걱정스러운 남해바다 적조 상황
  • 경남일보
  • 승인 2022.09.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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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해역 일원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 해역에 발생됐던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남해군 해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남도가 30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내린 것이다. 주의보를 내린 30일 남해 남면~미조면 해역 적조밀도는 1㎖당 적조 개체 100~290개다. 어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 이상일 경우 적조 주의보가 내려지며, 1000개 이상이면 적조경보가 발령된다.

아직 경보 단계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적조생물 개체가 불어나는 것은 순식간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더욱이 남해군 해역에서 가까운 고흥 보돌바다 인근에서는 바닷물 ㎖당 코클로디니움 2750개체가 발견돼 31일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전남 해역의 이같은 경보 발령 상황이 남해군 해역으로도 확산되어 올 것인지 당국과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 여수 일원의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26일이며 이것이 경보로 격상된 것은 불과 5일만인 31일이었다.

당국과 어민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예찰과 확산을 방지하는 일, 그리고 상황 악화 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 남해군 일원 적조 발생 해역을 중심으로 황토 살포, 바지선과 관공선을 이용한 대대적 초동방제 작업을 철저히 벌이는 일이 시급하다. 또 어업지도선과 헬기 등을 이용하여 해역 예찰을 입체적으로 실시하고 그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여 어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민들은 스스로 자율 방제에 적극 나서주고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남해안의 적조는 어업인들에게는 ‘원수덩어리’같은 자연재해다. 매년 여름철 불청객처럼 찾아와서는 양식어업에 큰 피해를 주곤 한다. 걱정스럽다. 비록 속수무책의 자연재해이긴 하지만 매년 겪어온 까닭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어느 정도 경험칙으로 터득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아무쪼록 남해군 적조주의보 단계에서 올여름 적조피해를 차단할 수 있도록 당국과 어민 모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해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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