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공석 복지부장관 후보 조규홍 지명
100일 공석 복지부장관 후보 조규홍 지명
  • 이홍구
  • 승인 2022.09.0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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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차 인적개편 완료
추석 전 내부 체제정비 ‘속도’
국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선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추석연휴를 앞둔 7일 인적 개편에 속도를 내며 내부 체제정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1차관(장관 직무대행)을 지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5월 25일 이후로 100일가량 공석이었다.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런 인선안과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1차 개편은 애초 전망보다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홍보수석실에 해외홍보비서관을 신설하고, 외신비서관을 겸직하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강인선 대변인을 발령냈다. 대변인실은 당분간 이재명·천효정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은혜 홍보수석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석이었던 정무1비서관에는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시민소통비서관과 사회공감비서관은 기존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새 홍보수석 영입으로 시작된 이번 개편은 비서관급이 중폭 교체되고 행정관급 실무진이 대거 물갈이됐다. 특히 행정관급의 경우 50여 명에게 사직을 권고했고, 의원면직 형식으로 대통령실을 떠나도록 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이번 개편을 집권 초기 ‘인사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선임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소속 의원 75명이 참석해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박수로 추인했다. 다만, 김웅 의원은 손을 들어 반대를 표했다고 한다. 비대위원장 임명은 8일 오전 전국위 의결 절차를 통해 완료된다.

앞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진석 국회 부의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정 부의장이 이를 수락했다. 당초 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중 일부는 ‘집권 여당이 원외 인사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면 외부에 의존하는 느낌이 든다’며 ‘박주선 카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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