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 전국이 귀성객·관광객으로 '북적'
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 전국이 귀성객·관광객으로 '북적'
  • 연합뉴스
  • 승인 2022.09.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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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성묘객으로 고속도로 등 정체 시작…관광지도 활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맞는 첫 명절인 추석 연휴 첫날 전국에서 귀성행렬이 본격화됐다.

고속도로 등은 정체가 시작돼 답답했지만,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표정은 가벼웠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 해제 등으로 붐빌 것을 예상해 일찌감치 성묘에 나선 이들이 많았고, 전국 관광지에는 나흘 연휴를 맞아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탈춤으로 추석 맞이 전통 민속 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보존회 전승자 등이 동래야류 탈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고향 앞으로’ 본격 귀성행렬 시작
9일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됐다. 경기지역 주요 도로에는 오전부터 귀성·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하행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에서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고, 역귀성 행렬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상행선도 막히는 곳이 있다.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 중앙고속도로 등에서도 귀성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귀성 방향 기준 전국 주요 도로 노선 소요 시간은 오전 11시 기준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대구 7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20분, 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울산 8시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한국도로공사 측은 예측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첫날인 오늘 귀성 방향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체는 오후 8~9시께에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잔잔한 바다·하늘 날씨에 섬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도 비교적 순조로웠다.

인천에서는 백령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14개 항로로 이날 하루만 1만5천500명이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과 전남 등 호남지역 여객선도 대부분 정상 운항에 나서, 순조롭게 귀성객을 고향 섬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항공편 등을 이용해 이날 하루 귀성객 5만 명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 혼잡하지만 표정만은 ‘활짝’…귀성객·관광객 ‘북적’

추석 연휴가 시작된 기차역·버스터미널·여객선터미널에는 양손에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부산역 대합실에는 열차를 타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마중 나온 친지들을 만나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동대구역에서는 열차가 도착할 마다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쏟아져나왔고, 여행용 가방을 들고 여행길에 오르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역사에는 KTX 하행선 표가 대부분 매진됐음에도, 남은 표에 대해 문의하거나 표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광주송정역과 전남 목포역, 전북 익산역과 전주역 등에도 손에 선물을 든 귀성객들, 이를 맞이하려는 가족과 지인들로 북적였다.

강원도에서도 춘천행 하행 열차가 대부분 매진되는 등 귀성객들로 기차역과 터미널이 붐볐다.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등 전국의 터미널에서 귀성객과 자녀들의 집을 찾는 노령의 역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이전 명절보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눈에 띄게 혼잡한 모습이었지만, 선물을 양손에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용인평온의숲, 부산영락공원, 광주영락공원 등 전국의 주요 공원묘지와 봉안시설에도 거리두기 해제로 추석 당일 성묘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일찌감치 조상을 찾아뵈려고 나선 이들로 혼잡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주요 나들이객이 몰렸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을 찾은 시민들은 핼러윈 축제와 가을 축제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에는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목포 유달산, 여수 오동도, 곡성 기차마을 등 호남권 유명관광지에도 평소보다 많은 나들이객이 찾았다.

제주 유명 관광지에도 태풍이 물러간 후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져 활기를 띠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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