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영남권 수돗물서 독성물질 안 나와”
환경부 “영남권 수돗물서 독성물질 안 나와”
  • 이홍구
  • 승인 2022.09.13 17: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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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서정수장 등 조사결과…환경단체 주장 재차 반박
논란 불식 위한 민관 합동조사 필요성 제기
환경부가 영남권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3일 재차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 내 존재하는 독성물질이다.

환경부는 이날 지난달 29일 경남·대구·부산·경북 10개 정수장(칠서·문산·매곡·화명·덕산·반송·대산·삼계·구미·고령)에서 정수된 수돗물 검사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돗물 ‘원료’인 원수에선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원수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지만 수돗물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은 정수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8일에도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을 수원으로 삼는 경남·부산·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환경단체가 조사했을 때보다 녹조가 심할 때 분석했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낙동강권역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경남, 대구 등 낙동강 권역의 수돗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부산 수영구 0.061ppb, 김해 내동 0.056ppb, 대구 수성구 0.064ppb 등 6개의 샘플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문을 녹조가 창궐하기 전 열었다면 낙동강에 녹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낙동강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 낙동강이 흐를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고 촉구했다.

이처럼 환경단체가 영남권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환경부가 반박하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민관 합동조사 필요성도 제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1~2주 내 계획을 세워 이달 내 합동조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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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2-09-15 21:34:46
확실합니까? 기자님이 먼저 먹어보고 사진 인증 부터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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