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증상 유사, 가을철 발열성 감염 주의보”
“코로나19와 증상 유사, 가을철 발열성 감염 주의보”
  • 임명진
  • 승인 2022.09.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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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30여 건 발생…일부 감염병은 예방백신 없어
가을철 집중 발생 우려…농작업 및 등산, 낚시 등 주의
야외활동 후 청결유지 감염위험자 선제적 예방접종도
올들어 도내에서 ‘쯔쯔가무시증’을 비롯한 발열성 감염병이 230여 건 넘게 발생하고 주소지 기준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강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발열성 감염병은 주로 매개감염병에 의한 것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진드기매개’와,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에 의한 ‘설치류 매개’ 등이 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발열성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쯔쯔가무시증이 213건으로 가장 많고,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9건, △신증후군출혈열 8건, 렙토스피라증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감염병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예방 백신이 없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도 있다. 도의 통계를 보면 올들어 주소지 기준, 쯔쯔가무시증으로 2명,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으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발열성 감염병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며 가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쯔쯔가무시증’은 10~12월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 질환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1~3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약 1cm의 검은색 딱지가 생긴다.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가능해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6~10월에 많이 발생하며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 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옷과 팔토시,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한다.

들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9~11월 추수기에 농촌지역에서 발생한다. 균에 감염된 설치류 및 가축의 소변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의 피부, 상처 등으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5~14일이며 고열·두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화, 장갑 등 작업복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연중 발생 가능하나 대부분 10~12월에 나타나며 주로 군인, 등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된다.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2~3주이며 발열, 출혈소견,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평소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은 선제적으로 예방 접종이 권유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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