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예비문화도시 최종 목표는 시민 행복
[사설]진주 예비문화도시 최종 목표는 시민 행복
  • 경남일보
  • 승인 2022.09.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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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정부 시행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전국적 문화도시 공모 서면평가에서 예비문화도시 검토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은 선정이어서 반가운 뉴스다. 더욱이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쾌거라 하겠다. 이로써 진주는 제5차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한 과정 중에서 중요한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노력 기울인 진주시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예비문화도시는 최종 목표가 아니다. 진짜 목표는 다음 단계, 내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지정하는 법정 문화도시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도시의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가는 도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모형 정책사업인 것이다.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진주는 이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하여 승인받고 향후 1년간 예비 문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 추진 평가를 거쳐 1년 후인 2023년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도전하는 진주시는 ‘적정 문화도시 30 since1949’라는 비전으로 자산공유, 시민공감, 지역공생 3가지를 문화도시 실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1949청동다방’, ‘진주문화상인’, ‘강주문화상단 2030’ 등 6개 분야 21개 문화도시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과거의 자원과 현재 자원의 조화를 통해 사람 간, 지역 간 균형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진주시민은 최소한 이러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다’는 최소 선을 찾아가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점이 심사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문화도시에 선정되고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건 중요다. 하지만 문화도시의 궁극적 목표는 그 최종 선정이 아니라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적정 문화도시를 만드는 그 자체다. 그런 문화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리며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일 테다. 모쪼록 문화도시 최종선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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