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은 지난 29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파티마사랑기금을 통해 탄자니아 내에서도 오지인 우웸바(Uwemba) 지역 St. Anna’s Health center에 의료장비와 Uwemba Secondary School에 우물 시추 공사비용 12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자니아 지원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파티마사랑기금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결정하게 됐다. 탄자니아 St.Anna’s Health center는 장비, 약품 구입, 시설 보수 등 대부분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어 운영 전반에 대해 지원이 필요했으며, 현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오염된 식수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학교 내 우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St. Anna’s Health center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의료장비와 도움이 필요한 환자 진료비를 지원하고, 탄자니아 우웸바 지역에는 학교 내 우물 펌프모터 교체와 추가 시추, 기숙사, 주방 물 공급을 위한 파이프 공사 등을 통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사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탄자니아 Uwemba Secondary School 교장은 “특별히 물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어 이번 지원이 매우 의미 깊은 나눔이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편리하게 물을 마실 수 있어 학생들이 특히 행복해 한다”며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왔다.
탄자니아 우웸바 지역 St. Anna’s Health Center는 1936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도회 독일 모원에서 무료 진료소로 시작한 곳으로 현재는 창원파티마병원 재단인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에서 수도자를 파견해 의료선교 사업을 돕고 있으며, 병원보다 아래 단계인 70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