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선비문화축제 일환…한·중·일 학자들 한자리에
임진왜란 발발 43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학자들이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모인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원장 최구식)은 ‘제46회 남명선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430주년-임진왜란, 역사적 기억에서 세계평화의 길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남명 조식 선생은 생전에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이 있을 것임을 예견하고 제자들에게 이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면서 병법까지 가르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명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 만에 터진 임진왜란에는 50여 명의 제자들이 목숨과 전재산을 던져 의병을 일으켜 바람 앞의 등불 같던 나라를 구해낸,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일은 중요한 연구 과제다.
한국인으로 캐나다 British Columbia대학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임진왜란과 국제관계에 대한 석학으로 인정받는 허남린 교수가 ‘임란 이후 조선, 일본, 명의 국제관계 재구축과 임진왜란의 영향’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맡았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양하이잉 교수는 임진왜란 시기부터 3대에 걸쳐 조선의 전쟁과 관련한 명나라 인물 강세작(康世爵) 집안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살핀다. 포르투갈인으로서 일본의 동경외국어대학에 재직 중인 Lucio de Sousa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들이 해외에 노예로 팔려간 상황을 연구하는 유일한 학자로서 발표를 맡았다.
국내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이효종 학예사가 진주박물관이 그동안 임진왜란과 관련해 진행한 전시와 조사 연구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김경수 책임연구원은 ‘임진왜란과 남명학파의 의병활동 그리고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란 주제로, 남명으로 대표되고 제자들에 의해 뚜렷이 계승된 선비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이어받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하게 된다.
최구식 원장은 “임진왜란은 더 이상 아픔의 역사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국력을 갖추고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이번 학술회의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한국선비문화연구원(원장 최구식)은 ‘제46회 남명선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430주년-임진왜란, 역사적 기억에서 세계평화의 길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남명 조식 선생은 생전에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이 있을 것임을 예견하고 제자들에게 이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면서 병법까지 가르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명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 만에 터진 임진왜란에는 50여 명의 제자들이 목숨과 전재산을 던져 의병을 일으켜 바람 앞의 등불 같던 나라를 구해낸,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일은 중요한 연구 과제다.
한국인으로 캐나다 British Columbia대학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임진왜란과 국제관계에 대한 석학으로 인정받는 허남린 교수가 ‘임란 이후 조선, 일본, 명의 국제관계 재구축과 임진왜란의 영향’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맡았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양하이잉 교수는 임진왜란 시기부터 3대에 걸쳐 조선의 전쟁과 관련한 명나라 인물 강세작(康世爵) 집안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살핀다. 포르투갈인으로서 일본의 동경외국어대학에 재직 중인 Lucio de Sousa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들이 해외에 노예로 팔려간 상황을 연구하는 유일한 학자로서 발표를 맡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김경수 책임연구원은 ‘임진왜란과 남명학파의 의병활동 그리고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란 주제로, 남명으로 대표되고 제자들에 의해 뚜렷이 계승된 선비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이어받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하게 된다.
최구식 원장은 “임진왜란은 더 이상 아픔의 역사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국력을 갖추고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이번 학술회의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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