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한화와 록히드마틴
[천왕봉]한화와 록히드마틴
  • 이홍구
  • 승인 2022.10.1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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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수 1953명 (2021.12.31 기준), 총 매출 6조 4150억원 (2021년 기준), 본사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12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회사 소개다. 한화그룹은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산의 구심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기술이전을 받을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우주 발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사실상 인수한데 이어 KAI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청사진이 현실화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대우조선해양, KAI를 수직계열화하는 전천후 육해공 종합 방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한화는 세계 방산기업 순위에서 약 30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조만간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눈여겨 보는 것은 이 기업의 진로가 경남의 주력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방산, 조선, 우주항공분야는 도내 산업생태계의 근간이기도 하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그룹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와 단기 실적 불확실, 장남 김동관 부회장 후계승계 등 아직 갈길은 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여 경남산업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
 
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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