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 첫 공개모집

김해시가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를 시대 흐름에 맞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제전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문조사한다.

시는 11일부터 25일까지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전위원회는 축제 정체성과 방향성을 정해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축제를 실행하는 조직으로 지금까지는 읍면동장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시민이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공개 모집에 나섰다.

모집인원은 △기획 △홍보 △부스 운영 △자원봉사 4개 분과 40명이다. 김해시 거주자, 재직자, 학생 중 축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획분과와 홍보분과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공연·축제 기획 경력자 또는 교육수료자 △지역 문화활동가(단체·시설 등 종사자) △만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제전위원으로 위촉되면 2년 임기 동안 분과별 회의와 총회 등에 참석해 축제 아이디어, 실행방안 기획과 축제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우수 위원에게는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축제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 조사를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내용은 △개최시기 △콘텐츠 구성 방향 △먹거리부스 운영 등 13개 항목이다. 제정위원 응모와 설문조사 참여는 김해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가야문화축제는 지난 1962년부터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김해 대표축제로 매년 4월경 춘향대제를 전후해 열린다. 수로왕 행차 시연, 김해 석전놀이, 가야 복식 패션쇼, 가야 음식 개발 경연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조광제 문화예술과장은 “내년 가야문화축제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제전위원 모집과 사전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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