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에 3-2 극적 승리
2세트 내준 후 뒤집기 성공
진주 선명여고 은메달 추가
2세트 내준 후 뒤집기 성공
진주 선명여고 은메달 추가
양산시청 배구단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산시청은 12일 울산 성광여고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배구 결승에서 대구시청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청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줬다. 2세트도 23-25로 지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기세를 본다면 3세트는 누가 봐도 대구시청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양산시청은 이후 3, 4, 5세트를 연거푸 따내는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양산시청은 3세트를 25-20으로 이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4세트와 5세트를 25-19, 15-10으로 이기며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산시청 배구단 강호경 감독은 “전날에도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1, 2세트에 예상대로 몸이 무거웠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3세트를 이긴 후 상승세를 끝까지 잘 가져갔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좋다”며 “양산시청과 경남배구협회 등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언니들은 웃었지만 동생은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진주 선명여고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9세 이하 배구 결승에서 강호 한봄고(경기)를 맞아 선전을 했지만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세트 스코어 상으로는 완패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2세트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선명여고는 14-21로 뒤졌지만 내리 6점을 따내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2-25로 세트를 내줬다. 심기일전한 선명여고는 2세트에서 6-0으로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탔다. 이후 선명여고와 한봄고는 10번에 걸쳐 동점을 기록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선명여고는 23-24에서 24-24로 동점을 만들며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세트를 24-26으로 내준 선명여고는 3세트를 17-25로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한다.
경기를 내준 선명여고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입단이 확정된 레프트 이민서와 세터 정소율(3학년)은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모교에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강호 한봄고의 벽을 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정희성기자
양산시청은 12일 울산 성광여고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배구 결승에서 대구시청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청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줬다. 2세트도 23-25로 지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기세를 본다면 3세트는 누가 봐도 대구시청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양산시청은 이후 3, 4, 5세트를 연거푸 따내는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양산시청은 3세트를 25-20으로 이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4세트와 5세트를 25-19, 15-10으로 이기며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산시청 배구단 강호경 감독은 “전날에도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1, 2세트에 예상대로 몸이 무거웠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3세트를 이긴 후 상승세를 끝까지 잘 가져갔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좋다”며 “양산시청과 경남배구협회 등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언니들은 웃었지만 동생은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진주 선명여고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9세 이하 배구 결승에서 강호 한봄고(경기)를 맞아 선전을 했지만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2-25로 세트를 내줬다. 심기일전한 선명여고는 2세트에서 6-0으로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탔다. 이후 선명여고와 한봄고는 10번에 걸쳐 동점을 기록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선명여고는 23-24에서 24-24로 동점을 만들며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세트를 24-26으로 내준 선명여고는 3세트를 17-25로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한다.
경기를 내준 선명여고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입단이 확정된 레프트 이민서와 세터 정소율(3학년)은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모교에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강호 한봄고의 벽을 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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