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총장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해야”
권순기 총장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해야”
  • 박성민
  • 승인 2022.10.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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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총장, 국감서 제안
고등교육발전 방안 3가지
대학통합 확산 지원 요청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이 12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을 비롯해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권 총장은 “국립대, 특히 지방 국립대학을 무상교육으로 전환하면 전국의 우수 인재들을 국립대학으로 유인하는 효과는 물론,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대책, 경제적 약자 계층의 신분상승 사다리 확보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의 인력·재정·시설 및 기자재 등의 기준과 제도를 우리나라의 국격과 고등교육 목표에 부합하게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1980년대와 같은 교수의 법정 강의시수, 교수 1인당 학생수, 사범대학의 노후한 실험·실습 장비 등을 지적했다.

이어 “대학, 특히 지방대학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부끄럽게도 세계 47위에 불과한 고등교육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고, 나아가 미래산업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도록 고등교육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관련해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은 지역에서 모든 대학의 맏형 노력을 해야 한다. 기초·보호 및 교양 학문의 육성과 지역 군소대학에 대한 교양과목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역선도연구센터(RLRC)를 확대 운영하고 지방기초과학연구원(RIBS) 설치 등 지역연구할당제를 강력하게 시행하며, 대학 특성화 분야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연구중심단과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통합대학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전국 대학에 통합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과 “부산시·동명대와 함께 추진 중인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박성민기자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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