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첫 주말 전국 관광객 몰려
남강유등축제 첫 주말 전국 관광객 몰려
  • 최창민
  • 승인 2022.10.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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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14∼16일 남강 일원 진주성 등 축제장에는 시·도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으로 붐벼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축제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남강유등을 가까운 곳에서 보며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교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통행권을 발급받아야했다.

또한 유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진주교에도 발디딜 틈없이 인파가 몰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유등축제 명성을 실감케했다. 진주교는 지난 10일 초혼점등식 때 사상 최대 인파로 교통이 마비된 곳이다.

창원에서 온 대학생 A씨는 “말로만 듣던 유등축제에 직접 와보니 왜 유등축제, 축제 하는지 알 것 같다”며 “그냥 한번 와보면 실감날 것”이라면서 참여를 권유했다.

지난 15일까지 계속된 망진산 정상 송신탑의 ‘남강 레이저 아트쇼’도 가을밤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레이저 아트쇼는 오후 8시부터 송신탑에서 200여개의 레이저와 조명이 발사돼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연출,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앞서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에서는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KBS가요무대 녹화가 진행됐다. 가요무대 진주편은 시민과 초청가수가 한마음이 돼 합창을 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팍팍해진 마음을 서로 달랬다. 김동건MC 진행으로 진주 출신 가수인 오유진을 비롯해 박군 등 신인가수, 조항조 정수라 송대관 김연자 김수희 등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대형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유등축제장에서 조금 벗어난 원도심 중앙·논개시장에서도 축제는 계속됐다.

대관문 특설무대에서 ‘제3회 전통시장 고객사랑 장터음악회’가 열려 대북 공연, 인기 초대가수 공연이 진행됐다. 축제 관람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입케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로 멈췄던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전통시장의 야간 명소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논개시장에서 올빰야시장을 열고 있다.

진주시상인연합회 관계자는 “3년 만에 여는 장터음악회가 상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활력소가 됐다”고 했다.

15일 진주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는(사)대한미용사회 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뷰티헤어쇼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했다. 현대 창작머리, 웨딩머리와 고전머리를 주제로 30여 개의 작품으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였으며 팝페라, 부채춤, 비보이공연도 펼쳐졌다.

이외 평거동 남강둔치 축제장에는 지역 청년 예술 단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공연’, 진주성 전투를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남강에 떨어진 시간여행자’ 등이 공연됐다.

최근 준공한 소망진산 유등 테마공원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새로운 볼거리를 즐겼다.

외지 관광객들은 물빛나루쉼터에서 출발하는 남강 유람선·김시민호에도 관심을 보이며 가족 및 연인끼리 탑승해 유등사이를 오가며 뱃놀이를 즐겼다.

세계축제협회에서 선정한 ‘세계축제도시 진주’의 10월은 형형색색의 유등과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 남강유등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15∼16일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발 디딜틈없이 크게 붐볐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남강변에 마련된 각종 물품 판매부스와 강 위에 수놓은 유등을 관람하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박재건 인턴기자
진주 남강유등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15∼16일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남강변에 마련된 판매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박재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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