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도시 폴란드 제슈프시-사천시 손잡았다
항공도시 폴란드 제슈프시-사천시 손잡았다
  • 문병기
  • 승인 2022.10.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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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항공산업 파트너십 구축
지자체 주도의 국내 항공기업
세계시장 영향력 확대 전망
K방산의 최대 수출국 폴란드에서 반가운 손님이 사천을 찾았다. 중·동부 유럽 최대 항공 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폴란드의 제슈프시 대표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사천시를 방문한 것이다.

제슈프시는 포트카르파츠키에주(州)의 주도(州都)이자 항공·군수산업의 중심지이다. 폴란드 항공우주산업의 90%가 집적돼 있으며,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 중 하나인 P&W(프랫 앤 휘트니)가 소재하고 있다.

콘라드 피요엑 시장과 항공밸리 국제프로젝트 담당자 등 5명의 제슈프시 대표단의 방문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양 시가 대한민국과 폴란드를 대표하는 항공 산업의 메카이자, 폴란드는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유럽 수출 전진기지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박동식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 만남은 유럽을 대표하는 ‘폴란드 항공밸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역 내 항공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사천의 대표 축제인 ‘2022 사천에어쇼’ 관람과 함께 세계적 항공시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MRO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사천시의 항공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방한 첫날인 19일에는 지난 2018년 항공 산업발전과 경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전략적인 항공 산업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자매결연 체결이 논의됐다. 양 도시는 2023년 자매도시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제슈프시가 프로젝트사업으로 계획 중인 항공우주도시연합(Aerospace cities Network)에 영국의 Rushmoor, 캐나다의 Mississauga와 함께 사천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 도시로 초청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의제가 논의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사천시 대표단의 제슈프시 방문 때 협의됐던 문화·예술·관광 분야 등 폭넓은 교류 협력 의제는 추후 구체화해 추진키로 했다. 사천시는 제슈프시가 주도하는 항공우주도시연합에 적극 참여해 항공도시 사천을 세계무대에 알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폴란드 제슈프시 대표단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항공 산업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도시가 서로 상생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박동식 사천시장이 콘라드 피요엑 제슈프 시장에게 KAI가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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