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광역교통망 구축…미래 그린다
거제시, 광역교통망 구축…미래 그린다
  • 배창일
  • 승인 2022.10.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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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타 면제 추진 등 순항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한 거제시의 신경제지도 완성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최우선 공약과제인 광역교통망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경남의 현안 청취 차 거가대로 전시관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박종우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고속도로35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등 지역 주요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시의 현안에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장목면~부산시 강서구를 잇는 총연장 8.2㎞의 거가대교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민자를 유치해 건설한 유료도로다. 승용차의 경우 통행료가 1만 원으로,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유료도로 중 가장 비싸다.

거가대교의 수중터널은 해저에서 터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육상에서 콘크리트로 미리 만들어둔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이어붙이는 방식인 ‘침매터널 공법’으로 건설됐다. 이는 당시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는데, 공사비가 비싸 타 교량 공법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침매터널 건설에 따른 공사비 충당을 위해 거가대교의 통행료는 당연히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전후 사정과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원 장관에게 적극 설명했고, 원 장관은 박 시장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며 통행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시는 현재 거가대교의 국도 승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고, 거가대로·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용역과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재정분담액 등에 대해서도 경남도와 꾸준히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진해만권통합관광벨트 사업과 연계한 통행료 간접할인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고, 박완수 도지사도 국비 확보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의해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천과 거제를 잇는 4조 8000억원 규모의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사업도 별다른 무리 없이 추진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제1·9공구(김천·거제) 구간이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추진돼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 9월 계속된 유찰로 설계와 공사를 분리 발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재 추가 기술검토가 진행 중인 제10공구(역사부지)에 대해서도 조속한 턴키 발주와 착공이 진행되도록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용남면 30.5㎞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거제시민의 오랜 숙원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연장은 올해 국토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됐지만, 중점사업이 아닌 일반사업으로 분류돼 조기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반영 등 예타 면제 사업으로 반영돼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역교통망 건설이 완성되면 거제는 산업·관광 등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며 “차질 없는 추진으로 거제의 신경제지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거제 발전을 견인할 주요 도로·철도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거제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0일 박종우(맨 왼쪽) 거제시장이 경남의 현안 청취 차 거가대로 전시관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고속도로35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등 거제시 주요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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