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예술인 5인, 이병주문학관 안내판 디자인 제안
도내 예술인 5인, 이병주문학관 안내판 디자인 제안
  • 백지영
  • 승인 2022.10.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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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 캐릭터 등 분야별 협업
도내 예술가들이 팀을 이뤄 하동 이병주 문학관을 위한 안내판과 나림 선생 캐릭터 등을 제안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2022 경남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적 자치 확산 프로젝트에 나선 결과다.

이 사업은 도내 문화기반시설과 예술인이 한 팀을 이뤄 경남지역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다양한 예술 직무 영역 개발을 위한 협업 활동이다. 도내 9개 기관·기업과 예술인 45명이 참여해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이 중 하동 이병주문학관과 손을 잡은 리더 예술인 1명과 일반 예술인 4명 등 도내 예술인 5인방은 6개월여 활동을 통해 이병주 문학관 안내판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번 활동은 문학적 업적과 가치가 널리 알려진 이병주 선생의 문학관이 고향 하동군 북천면과 사천시 곤양면 경계 외진 지점에 있어 찾아가기 쉽지 않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동 뿐만 아니라 사천·진주·산청·구례 등 인접 지역에서 접근하는 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에 안내판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병주 선생 캐릭터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몽블랑 펜촉을 적용한 사각기둥형 안내판을 디자인해 문학관 측에 제안하는 활동에 착수했다.

파견 예술인 5명은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연계한 활동에 나섰다.

리더 예술가인 장종옥 연출가는 의견 조율을 비롯해 예술 활동 조력과 현장 행정 지원 등을 맡았고, 함께 활동에 참여한 박영희 소설가는 소설을 통한 인문학적 디자인 방향 제시에 나섰다.

곽지은 서양화가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안내판 디자인을, 배성혜 한국 무용가는 고택을 통한 한국적 이미지로 배너 바탕 베다 디자인, 임경희 현대 무용가는 글을 이용한 움직임, 제스쳐를 통한 흐름(선) 디자인을 각각 맡았다.

장종옥 연출가는 “기관과 협업해 수집한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이병주 문학관 안내판 고유의 콘텐츠를 디자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학관 측은 “당장 해당 안내판을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기관이나 하동군의 방침·상황에 따라 필요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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