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비극의 진수 ‘리어왕’ 경남 첫선
셰익스피어 비극의 진수 ‘리어왕’ 경남 첫선
  • 백지영
  • 승인 2022.11.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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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4~6일…경남문예회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정수로 손꼽히는 ‘리어왕’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경남도립극단은 4일부터 6일까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 공연 ‘리어왕’에 나선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은 1600년대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공연되는 작품이지만, 경남에서는 이번 정기 공연을 통해 도립극단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리어왕’은 인간의 희로애락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삶에 대한 성찰로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간의 갈등, 세속적 가치에 대한 대립 등 현대에도 변하지 않는 삶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며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선택이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시간의 공연 시간 동안 배우 20여 명이 증오·사랑·욕망·배신 등으로 점철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리어왕’ 역의 박승규 배우는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다수 수상한 경남 대표 중견배우로, 절대 권력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입체적인 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한갑수, 경남연극제 연기대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박시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어왕’은 탐욕스러운 두 딸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리어왕과 둘째 아들의 모함으로 두 눈을 잃고 떠도는 글로스터 백작,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 대신 눈앞의 거짓을 선택한 인간의 어리석음,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진실을 알게 된 리어왕과 글로스터가 재회하는 장면 등은 진실의 가치와 권력의 덧없음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 엄진선 무대디자이너, 박진규 음악감독, 김철희 조명디자이너, 박근여 의상디자이너, 박호빈 안무가 등이 공립극단 최초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 초청받았던 ‘연극 토지’의 제작진이 제작에 나선다. 고전 명작 ‘리어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 gyeongnam.go.kr)을 참고하거나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055-254-469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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