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 ‘찬새미’가 국제적 수질공인기관인 NSF 인터내셔널(미국위생재단)의 인증심사를 통과했다. NSF 인터내셔널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수질검사 협력기관으로 물, 식품, 공기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제품 검사와 인증을 하는 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김해시는 병입 찬새미가 NSF 인터내셔널의 수질 기준을 통과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인증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병입수 수질 기준인 194개 항목과 생산시설에 대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병입 찬새미는 △병입수 제조와 관리 전반 서면심사 △전문평가사를 통한 병입수 공장의 공정과 품질관리 평가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우수한 품질의 병입수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쳤다. 병입 찬새미는 김해 명동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공 행사장에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페트병에 담긴 수돗물이다.
‘찬새미’는 ‘뼛속까지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우물’이란 뜻으로, 생림면 마사리 낙동강둔치 지하 40m 모래층에서 채취한 강변여과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찬새미는 지난 2003년 ISO9001(품질)과 ISO14001(환경), 2018년 ISO45001(안전보건), 2019년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를 획득해 우리나라 지자체 최초로 상수도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받았다.
송홍열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병입 수돗물 찬새미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한 만큼 안심하고 마셔도 되며, 앞으로도 수돗물의 품질 향상과 개선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