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흑고니(Black Swan)’가 경남에서 포착됐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씨는 지난 18~19일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흑고니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흑고니는 지난 14일 창녕군 우포늪에서 한 차례 발견됐다. 당시 흑고니는 월동 중인 큰고니 무리와 함께 먹이를 먹거나 비행하는 모습이었다. 흑고니는 오스트레일리아 특산종으로 국내를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작가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던 개체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흑고니는 큰고니와 달리 몸 전체가 검정이다. 부리는 빨강 혹은 주황색이며 윗부리 앞 끝에 흰색 띠가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주남저수지에서 촬영한 흑고니.
이은수기자·사진=최종수 생태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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