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진주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조언...“현재의 문화, 기록으로 남겨야”
[시민기자] 진주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조언...“현재의 문화, 기록으로 남겨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1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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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2022년 진주시 문화인물 및 마을기록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는 문화자산을 더 발굴하고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회 내 ‘진주인물열전’에서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 청담스님, 영남 미술계의 거두 황영두 선생, 진주 교방무 무용에 평생을 바친 성계옥 선생, 문화의 최계락 선생, 음악가 겸 영화감독 김서정(김영환) 선생 등 진주를 무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활동가였던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를 기록을 통해 살펴 볼 수 있었다.

전시회 관람 후 문화예술인의 발자취를 더 가까이서 체감하기 위해 이번 문화인물 중 교방무 무용에 평생을 바친 성계옥 선생의 자녀 고방자 선생을 만나 선생의 발자취와 진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왔다.

고방자 선생은 “논개를 기리는 제사인 ‘의암별제’는 지역 대표 축제인 논개제 안에 진주시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데, 성계옥 선생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과거의 문화들을 복원하고 계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문화는 생존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서 뒷전일 수밖에 없지만 어떤 목민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문화는 발전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정현섭 목사가 진주에 대표적인 축제인 논개제의 모태가 되는 의암별제를 기록으로 남겨줘서 복원이 가능했었고, 안길현 진주시장은 인적인프라 구축 및 시립국악학교를 개설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1992년 서정훈 시장은 의암별제를 최초 복원할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줬다. 마찬가지로 현 조규일 시장도 이런 문화를 전반적으로, 기록물로 잘 남겨서 앞으로도 진주의 문화기록과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 선생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찾을 수가 없는 일들을 기록물로 잘 보존하고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성계옥 선생의 업적이나 노력들이 왜곡되거나 와전되지 않고 제대로 평가 받길 바란다”며 “끝으로 논개제 안의 의암별제가 잘 보존 및 전승·계승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계옥 선생이 거주했던 진주예술촌에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 중 가족 3대가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용근 선생의 가족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해금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던 황상욱 선생의 가족은 3대가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황상욱 선생의 아들인 황용근 선생 역시 삼진고등학교에서 교사로 퇴임하고, 트럼펫 및 색소폰 연주자로 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딸인 황인아씨는 퓨전국악 ‘신비’ 그룹에서 메인 싱어로 활동 중이다. 또 아들은 진주지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황용근 선생은 진주시에서 주관하는 능력개발원을 통해 색소폰 강좌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색소폰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또한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진주시의 문화·예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가수인 황인아씨 역시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을 통해 더 행복한 진주 그리고 진주시민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진주를 터전으로 살아온 시민들의 삶과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시에서 문화예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진주와 관련되는 문화·예술인들을 더 많이 발굴해서 많은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진주가 더욱더 유명한 문화예술의 도시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완태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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