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공식 출범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공식 출범
  • 김순철
  • 승인 2022.11.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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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중 사회 통합·상생 위한 첫 시도
도민 추천으로 21개 분야 69명 민간위원 위촉
최충경 위원장 “사회갈등 줄이기 지혜 모을 것”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광역지자체 중 공존과 상생문화를 정착하는 사회 통합을 위한 첫 시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도내의 각계각층에서 위촉된 민간위원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향후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도정을 만드는 데 힘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취임 전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 도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우리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대통합위원회의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평소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학식·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을 민간위원으로 균형 있게 구성했다.

또한, 18개 시군에서 각계의 다양한 도민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구성된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장에는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임명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의 원인분석 및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노사·지역·계층·세대·교육 분과 등 5개 분과로 설치·운영될 예정으로 분과위원회는 위원별로 희망하는 분과를 신청받아 구성하게 된다, 분과별로 관련 분야의 사회갈등 문제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하나씩 찾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분과위원회별로 자문단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작은 갈등이라도 하나씩 해결하고, 신뢰 회복과 도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살기 좋은 경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식은 보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노래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는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 위원회 운영방향 보고,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1차 회의에서 분과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 등 위원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도내 주요 갈등 등 향후 위원회와 분과위원회에서 다루어야 할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이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박완수 지사를 비롯한 민간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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