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파 녹이는 온정의 손길 잇따라
경남, 한파 녹이는 온정의 손길 잇따라
  • 김윤관
  • 승인 2022.12.0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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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려운 이웃 위해 써 달라”
91세 어르신부터 익명의 기부까지
도내 곳곳서 사랑의 온정 답지
연일 매서운 한파가 기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을 힘들게 보내야 하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경남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진교면에 거주하는 김종성(91)씨가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씨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령의 나이이지만 은행에서 직접 돈을 찾아 진교면사무소에 전달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충열 면장은 “추운 계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욱 위축돼 있을 저소득 이웃을 생각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며 기탁한 성금은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 이웃에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에서는 지난 2일 익명의 시민이 진영읍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탄 1000장을 기부했다. 이 시민은 전화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데 연탄 후원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연탄을 떼며 어렵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기부받은 연탄은 저소득 독거노인 2가구에 전달됐다.

함양군에서도 연말을 맞아 기업체와 기관, 단체 등지에서의 온정의 손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경남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진종식 대표와 함양군상공협의회 황순일 회장이 함양군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을 기탁했다.

황순일 회장은 “어려운 경기에서 더욱 혹독하게 느껴질 이번 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이번 성금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함양지역 읍·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35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복지패밀리봉사회는 독거노인 14명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 내의를 지원했다.

해당 어르신들은 복지패밀리봉사회 회원들이 스스로 발굴했으며, 1대1 매칭을 통해서 주1회 이상 말벗 되어 드리기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는 대상이다.

문남숙 회성동복지패밀리회장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독거 어르신들이 겨울 내의를 입으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취재부종합

 
하동 진교면에 거주하는 김종성(91)씨가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0만원을 진교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김해시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진영읍행정복지센터에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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