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투리사전, 음성으로 들으니 '쏙쏙'
진주사투리사전, 음성으로 들으니 '쏙쏙'
  • 최창민
  • 승인 2022.12.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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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파일·전자책 등 보강 2쇄 출판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 무료이용
진주시가 ‘진주사투리사전’을 업그레이드한 2쇄본을 출판한다.

2쇄본은 진주시가 수탁 협약한 진주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출판 1쇄본에 QR코드를 추가하고 음성 파일과 전자책을 제작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진주사투리사전’은 진주 사람들이 1000년 이상 사용해온 방언이 점점 잊히고 한 세대가 지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후손을 위해 보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만들어졌다. 이후 진주사투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향후 기록물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쇄본을 추가 인쇄하고 음성 파일과 전자책까지 제작하게 됐다.

음성파일은 진주시 누리집에서 진주소개-기본현황-진주사투리사전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진주사투리사전 표지 뒷면 QR코드 스캔으로도 연결 가능하다.

‘응↑가’(언니, 형), ‘응가이’(어지간히), ‘쑥쑥하다’(지저분하다) 등 사투리와 ‘니 글 쿠이 내 글 쿠지 니 안 글 쿠모 내 글 쿠나?’(네가 그렇게 하니 내가 그렇게 하지 네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느냐?) 같은 예문을 특유의 억양으로 들을 수 있다.

전자책은 교보문고,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구글 플레이 등 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배포돼 전자책 앱만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해 좀 더 쉽게 생생한 진주사투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진주시는 2쇄 인쇄본 중 200여 부를 전국 공공도서관에 우선 배부해 진주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진주사투리사전 1쇄본은 조규태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장일영 문화관광해설사, 이창수 신진초교 교사가 기존 발간 관련 서적을 취합·보완해 새로 썼으며 진주토박이로 국어에 조예가 있는 조구호·강동욱·유화정 등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발간됐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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