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역할에 최선…당대표 제안 없었다”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차출론 부정적 입장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차출론 부정적 입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차기 여당 대표 차출설’에 “중요한 할 일이 많기에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대표론’을 언급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관저에서 한 장관과 회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그의 차출설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한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차출론’은 수면 밑으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당내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의원도 한 장관 차출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며 차출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제원 의원도 차기 당권주자와 관련한 당 지도부의 발언들을 겨냥해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부 당권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현에 윤심(尹心)이 담겼다고 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우리 전당대회 후보들을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의 자격과 관련해 “MZ,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을 잘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도 나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MZ세대·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한 것은 ‘심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 위원장은 “(이처럼) 내가 이야기 한 것은 집권여당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누구누구 차출론이나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대표론’을 언급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관저에서 한 장관과 회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그의 차출설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한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차출론’은 수면 밑으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당내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의원도 한 장관 차출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며 차출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제원 의원도 차기 당권주자와 관련한 당 지도부의 발언들을 겨냥해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일부 당권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현에 윤심(尹心)이 담겼다고 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우리 전당대회 후보들을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의 자격과 관련해 “MZ,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을 잘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도 나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MZ세대·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한 것은 ‘심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 위원장은 “(이처럼) 내가 이야기 한 것은 집권여당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누구누구 차출론이나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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