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서 겨울바다의 귀족 ‘대구’ 잡이 본격화
거제 앞바다서 겨울바다의 귀족 ‘대구’ 잡이 본격화
  • 배창일
  • 승인 2022.12.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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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항 17~18일 수산물축제
‘겨울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대구가 진해만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인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겨울 대표 생선인 대구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등 북태평양에 살다가 겨울철이 되면 산란을 위해 진해만으로 내려온다.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거제 외포항 인근 진해만 일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구 어장이 형성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셋째 주까지 거제도 연안에서만 16만 3800마리의 대구가 잡혀 겨울 한 철 어민들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웠다.

올해도 지난달 말부터 어민들이 호망을 쳐 대구잡이를 시작했다.

8일 오전 외포항에 위치한 거제수협 외포공판장에는 싱싱한 대구 약 400마리가 경매에 올랐다. 이날은 길이 40∼60㎝짜리 1마리가 평균 4만 원에 팔렸다. 기온이 떨어지면 크기가 커지고 잡히는 마릿 수도 증가하는 대구의 특성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더 좋은 가격에 대구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어획량 확보를 위해 예년과 같이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를 금어기로 지정해 운영한다.

강용완 거제대구중매인협회장은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1만원 정도 더 비싸다”며 “날씨가 더 추워지면 대구 크기도 커지고 더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대구철이 시작되면서 외포항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제15회 거제 대구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개막식을 비롯해 각종 공연과 멀티미디어 불꽃쇼, 트로트 경연, 민속놀이 체험, 대구 떡국 무료 시식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겨울 바다의 보물 대구(大口)의 본격적인 포획 시기에 접어든 8일 오전 거제시 장목면 외포공판장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진해만에 본격적인 대구잡이철이 시작되면서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인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도 분주해 지고 있다. 사진은 외포항에서 대구를 판매하는 상인이 알을 밴 대구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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