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관련 로드맵 마련 촉구
경남도, 적극적으로 통행료 인하 노력 중
경남도, 적극적으로 통행료 인하 노력 중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가대교 반값 통행료 실현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재정 고속도로 대비 7.7배 비싼 거가대교 통행료는 힘든 민생 경제에 큰 부담이다”며 “오히려 운수 뮬류와 관광 등 지역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벽이 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총 8.2㎞ 길이인 거가대교는 전국에서 요금이 가장 비싸 편으로, 그동안 줄곧 통행료 인하 요구가 제기돼 왔다.
1㎞당 요금은 소형차 기준 1220원으로 전국 유료도로 중 가장 비싸다.
총 길이 386㎞인 경부고속도로(1만8600원)의 1㎞당 요금이 48.1원인 것과 비교하면 25.4배 더 비싼 편이다.
이에 그동안 통행료 인하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경남도는 2019년 3월 부산시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용역을 실시했고 2020년부터는 대형 화물차 통행료가 5000원 인하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통행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도당은 “공약 실천을 위한 윤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통행료 인하 방안 용역비를 정부 예산안에서 삭감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삭감된 용역비도 다시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공약 이행 촉구 TF’를 발족해 시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국민의힘 서일준(거제)이 ‘국가 기간시설 정상화를 위한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민자도로인 거가대로를 고속국도로 승격해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 예산으로 반영되지 못한 민자도로 용역비는 도내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등 민선 8기 들어 적극적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속국도 승격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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