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도시→스포츠산업도시 변신
郡 “대회 유치 선택과 집중할 것”
郡 “대회 유치 선택과 집중할 것”
100여개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체육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군 체육행정의 틀이 확 바뀔 전망이다. 양보다는 질, 육상종목에서 수상스포츠로의 중심 축 이동이 예상된다.
고성군 체육행정 전환의 조짐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시행되는 행정조직 개편안에 드러난다.
고성군이 지난 10월 발표하고, 입법예고한 ‘고성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규칙안’에 따르면 현 ‘체육진흥과’가 ‘스포츠산업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구 5만 소도시에 불과한 고성군이 100여 개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체육진흥과의 소명이었다면 스포츠산업과는 지역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해서 신성장 동력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성군은 그동안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쇠락하면서 동력을 상실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안으로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각종 전지훈련팀 유치에 집중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2020년 10개에 불과했던 전국대회 유치가 2021년 40개로 증가했고, 올해는 101개의 전국단위(도 포함)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지훈련팀도 2020년 228개팀, 2021년 101개팀, 올해는 197개팀을 유치했다.
전국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 성과가 지난 3년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하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거둔 성과가 적다는 지적도 있다. 고성군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및 관계자 다수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성지역의 음식·숙박업소를 회피해 통영 등 인근 지역을 찾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대회유치의 성과를 온전히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8기 이상근 호(號)는 ‘체육의 도시 고성’에서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을 천명했다.
이는 전국대회 유치란 명목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종목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예고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근 군수는 “현재 기록하고 있는 전국대회 100여개 유치 성과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면서 “수상스키와 용선, SUP, 웨이크보드 등 수상스포츠를 유치해 교육·관광·체험이 융합하는 고성군 특화 종목으로 육성,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고성군 체육행정 전환의 조짐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시행되는 행정조직 개편안에 드러난다.
고성군이 지난 10월 발표하고, 입법예고한 ‘고성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규칙안’에 따르면 현 ‘체육진흥과’가 ‘스포츠산업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구 5만 소도시에 불과한 고성군이 100여 개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체육진흥과의 소명이었다면 스포츠산업과는 지역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해서 신성장 동력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성군은 그동안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쇠락하면서 동력을 상실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안으로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각종 전지훈련팀 유치에 집중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2020년 10개에 불과했던 전국대회 유치가 2021년 40개로 증가했고, 올해는 101개의 전국단위(도 포함)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지훈련팀도 2020년 228개팀, 2021년 101개팀, 올해는 197개팀을 유치했다.
하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거둔 성과가 적다는 지적도 있다. 고성군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및 관계자 다수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성지역의 음식·숙박업소를 회피해 통영 등 인근 지역을 찾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대회유치의 성과를 온전히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8기 이상근 호(號)는 ‘체육의 도시 고성’에서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을 천명했다.
이는 전국대회 유치란 명목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종목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예고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근 군수는 “현재 기록하고 있는 전국대회 100여개 유치 성과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면서 “수상스키와 용선, SUP, 웨이크보드 등 수상스포츠를 유치해 교육·관광·체험이 융합하는 고성군 특화 종목으로 육성,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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