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삼선(晋三線) 철도복원을 기대한다
[사설] 진삼선(晋三線) 철도복원을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1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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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겼던 진삼선 철도에 대한 복원이 사천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건다. 사천시는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진삼선 복원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삼선 철도는 지난 1965년 길이 29.1km 규모로 개통됐으나 물류 부족과 적자 운행으로 1980년 10월 철도청고시로 중단됐다. 지금은 사천~삼천포 구간은 폐선된 후 국도 확장에 편입되고 일부 노선은 살아있다. 사천시는 이를 완전 국비 부담의 일반철도 노선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2024년 철도망 확장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수립, 내년 1월 전문학술용역을 발주해 6월께 행정적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의 진삼선 철도 복원은 항공우주청이 사천시에 들어서는데 직접적인 당위성과 필요성을 두고 있다. 항공산업으로 인해 항공산단의 물류 증가와 인적 이동의 증가에 비해 도로망으로는 문제 해결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또한 삼천포항의 무역항 역할을 증대하고 지역을 남해안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진삼선의 복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사천시는 남부내륙철도망의 구축으로 인한 철도망에서도 제외돼 있어 이같은 일반철도 구축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7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돼 지자체 차원의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국가가 중장기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해 달라는 것이다.

진삼선 철도의 복원은 우주항공청과 항공산단 권역에 포함돼 항공우주산업의 역할을 공동 수행해야 할 진주시로서도 필요한 교통망이다. 따라서 진삼선은 사천시만의 숙제가 될 순 없다. 진주시가 공동으로 나서 사업 실현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용역단계에서 복원계획을 세워 정부에 건의하는 모든 단계를 사천시와 진주시가 공동으로 나서기를 권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이기주의나 주도권의 선점이라는 배타적, 독자적 행동은 당위성을 잃는다. 40년 이상 끊겼던 진삼선 철도의 조속한 복원과 항공우주산단의 활기찬 성장은 곧 서부경남의 내륙과 해안, 항만이 고루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철도망의 구축은 중요한 SO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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