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출범 우주항공청 배후도시 정비 최선을
[사설] 내년 출범 우주항공청 배후도시 정비 최선을
  • 경남일보
  • 승인 2022.12.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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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들어설 우주항공청이 내년 말 업무를 시작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8일 내년도 업무계획 보고에서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국회에 내고 법이 확정되면 하반기에는 직제와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새 정부 8대 핵심과제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우주경제 가동’의 핵심과제로 꼽는 우주항공청은 사천에서 눈앞의 현실이 된다. 지역으로서는 반가운, 한 단계 진전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업무 시작에 앞서 100명 안팎의 전문가 자문단 풀도 구성키로 했다. 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해 우주항공청의 청사진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또 연간 50억원 규모의 우주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마련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 종합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우주 부품·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여 우주개발 핵심기술과 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상반기에는 누리호 3차 발사에 이어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며, 기술검증 위성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지하듯 우주항공청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다. 그의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우주강국 도약과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제시된 것이다.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의 입지 결정을 두고 다른 지역에서 이견들을 내놓는 바람에 잠시 멈칫거리는 듯도 했다. 하지만 결국 정부는 공약을 저버리지 않고 당초 약속대로 사천에 세우기로 했다. 이제 지역에서는 우주항공청과 그 배후 도시 정비에 최선을 다할 일만 남았다. 우주항공청과 관련 기구 인원의 주거 생활 복지 등에 대해 세심한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일이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업무 본격 추진으로 새해는 그야말로 새로운 우주경제 시대가 열리게 되리라 본다. 경남의 사천·진주 지역은 그 주요 중심지로 우뚝설 것이다.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중심지를 넘어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심장 지역으로 세계 속에 이름을 드날릴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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