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국가산단 입주기업에 최대 10억 인센티브 제공
투자 20억·신규고용 10명땐 부지매입 금액 15% 지원
우주항공청 설립 등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가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의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사천시만의 자체 인센티브는 전무한 상황에서 이 같은 지원에 나서면서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유치는 물론 타 지자체와 경쟁 우위 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9일 기업 한 곳당 최대 10억 원의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기업·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지원대상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아 투자하는 항공·우주 관련 기업으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2조에 따른 창업기업, 관외 사업장의 지역내 이전 기업이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곳이다.
조건은 투자금액이 20억 원 이상, 투자사업장 신규고용인원 10명 이상, 부지매매 계약일 전 사천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기업으로, 시는 해당 기업들에게 부지 매입 금액의 15% 이내(최대 10억 원)를 지원한다.
시는 경남항공국가산단 입주기업 인센티브 외에도 항공우주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 사업, 항공우주품질인증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업체의 제품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우주산업 수출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마케팅 컨설팅, 계약 검토, 해외출장 등을 지원하며, 공급망 관리와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 보급 사업은 물론 지역거점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의 연구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박동식 시장은 “KAI의 성장세가 놀랍고 덩달아 관련 산업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심장인 사천시가 항공국가산단의 활성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에는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있는 기업의 연쇄 투자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항공국가산단은 국토교통부에서 2017년 4월 최종 승인을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하는 특화 산업단지다. 진주시 정촌면(82만㎡)과 사천시 용현면(82만㎡) 일원에 총 164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천지구의 공정률은 58%에 그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조감도. 현재 공정률 58%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사천시
